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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28일] 지금 이 자리에서 송예진 201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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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사무엘상10:17-27절 개역개정

17. 사무엘이 백성을 미스바로 불러 여호와 앞에 모으고

18.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고 너희를 애굽인의 손과 너희를 압제하는 모든 나라의 손에서 건져내었느니라 하셨거늘

19. 너희는 너희를 모든 재난과 고통 중에서 친히 구원하여 내신 너희의 하나님을 오늘 버리고 이르기를 우리 위에 왕을 세우라 하는도다 그런즉 이제 너희의 지파대로 천 명씩 여호와 앞에 나아오라 하고

20. 사무엘이 이에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베냐민 지파가 뽑혔고

21. 베냐민 지파를 그들의 가족별로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마드리의 가족이 뽑혔고 그 중에서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으나 그를 찾아도 찾지 못한지라

22. 그러므로 그들이 또 여호와께 묻되 그 사람이 여기 왔나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그가 짐보따리들 사이에 숨었느니라 하셨더라

23. 그들이 달려 가서 거기서 그를 데려오매 그가 백성 중에 서니 다른 사람보다 어깨 위만큼 컸더라

24. 사무엘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보느냐 모든 백성 중에 짝할 이가 없느니라 하니 모든 백성이 왕의 만세를 외쳐 부르니라

25. 사무엘이 나라의 제도를 백성에게 말하고 책에 기록하여 여호와 앞에 두고 모든 백성을 각기 집으로 보내매

26. 사울도 기브아 자기 집으로 갈 때에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된 유력한 자들과 함께 갔느니라

27. 어떤 불량배는 이르되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 하고 멸시하며 예물을 바치지 아니하였으나 그는 잠잠하였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간혹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할 때 가장 성경적인 방법이 제비뽑기라는 생각을 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사울을 제비뽑기를 통해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1. 하나님께서 제비뽑기로 사울을 세우신 이유

하나님은 왜 101절에서 사무엘로 하여금 사울의 머리에 기름을 붓도록 하시고서 17절에 와서는 온 백성을 미스바로 불러 모아 제비뽑기를 통해 사울을 왕으로 세우셨을까요? 하나님께서 제비뽑기로 온 백성들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세우신 이유는 우선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승복하게 하기 위해서이고, 또한 정작 지명된 본인조차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사사 시대 가장 유력한 지파는 요셉의 자손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 그리고 최근 이스라엘 안에서 가장 큰 사건이었던 기브아 주민들의 죄악을 벌하는 것을 주도했던 유다 지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무엘이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으로 세우셨으니 너희는 모두 받아들여라고 선포를 했다면 한 번만 더 하나님께 여쭈어봐 주십시오.’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지명된 사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울은 사무엘에게 기름부음을 받은 후 그냥 기브아의 자기 집으로 가서 아무에게도 이 일을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장면만을 보여줍니다. 제비뽑기의 과정에서 보여주는 사울은 지나칠 정도로 자기를 꽁꽁 숨기는 위축된 모습입니다. 겸손과 신중함을 넘어서 이것은 도피자의 모습입니다.

 


2. 드러난 하나님의 뜻 앞에서 우리의 정체가 드러난다

평소에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합니다. 그러나 막상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게 드러난 상황에 놓이게 되면 말한 대로 순종하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비뽑기라고 하는 가시적인 방법으로 당신의 뜻을 드러내셨습니다. 여기에 대한 반응은 두 가지로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26절을 보면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된 유력한 사람들이 사울을 따라갔다고 말합니다. ‘유력한이라고 하는 단어를 새 번역성경에서는 용감한이라는 단어로 번역하였는데 사울의 출신과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그를 세우심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섬기는 순종의 자리로 나아갔습니다. 그런데 27절을 보면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블레셋으로부터 구원할 수 있겠느냐며 하나님의 선택을 의심하고 사울을 멸시하며 그에게 예물을 바치지 않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성경은 이들을 불량배로 표현했습니다.

사울은 이들 불량배들의 반응에 대해 잠잠하였다고 27절의 끝은 증언합니다. 바로 사울의 이런 모습이 하나님께서 의심과 망설임과 우유부단함과 같은 여러 가지 흠결에도 불구하고 그를 선택하신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겸손할 수밖에 없는 연약함이야말로 하나님의 나라에서 섬기는 자가 가져야 할 자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결론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게 될 때 우리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전능하심을 신뢰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자입니까, 아니면 내 뜻이 관철될 때까지 결과를 부정하고 거부하는 자입니까? 또한 그렇게 불의한 자들에 대해서 내 혈기와 의를 내세워 맞서는 자입니까, 아니면 하나님께서 내 억울함을 신원해 주실 것을 믿으며 그 분의 일하실 때를 기다리는 자입니까? 본문이라는 거울을 통해 여러분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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