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2 | 송규철 목사 | 2025-03-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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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신명기1:19-33절 개역개정19.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호렙 산을 떠나 너희가 보았던 그 크고 두려운 광야를 지나 아모리 족속 20.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신 아모리 족속의 산지에 너희가 이르렀나니 21.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 앞에 두셨은즉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신 대로 올라가서 차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주저하지 말라 한즉 22. 너희가 다 내 앞으로 나아와 말하기를 우리가 사람을 우리보다 먼저 보내어 우리를 위하여 그 땅을 정탐하고 어느 길로 올라가야 할 것과 어느 성읍으로 들어가야 할 것을 우리에게 알리게 하자 하기에 23. 내가 그 말을 좋게 여겨 너희 중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둘을 택하매 24. 그들이 돌이켜 산지에 올라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러 그 곳을 정탐하고 25. 그 땅의 열매를 손에 가지고 우리에게로 돌아와서 우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이 좋더라 하였느니라 26. 그러나 너희가 올라가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27. 장막 중에서 원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미워하시므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 넘겨 멸하시려고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도다 28. 우리가 어디로 가랴 우리의 형제들이 우리를 낙심하게 하여 말하기를 그 백성은 우리보다 장대하며 그 성읍들은 크고 성곽은 하늘에 닿았으며 우리가 또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노라 하는도다 하기로 29.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30. 너희보다 먼저 가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 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 31.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 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하나 32. 이 일에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였도다 33. 그는 너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가 갈 길을 지시하신 자이시니라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생명에 대한 강한 집착을 갖고 살아갑니다. 생명을 지키려는 본능은 인간의 모든 행동을 결정짓고, 그것이 위협받을 때 불안과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 대한 신뢰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불신하는 이유는 우리가 스스로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강한 본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우리의 생명의 보호자이심을 온전히 믿는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하나님께 의지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합니다. 우리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세상을 더 의지하며, 세상이 우리를 보호할 것이라 믿고 살아갑니다.
우리의 신앙이 천국을 향한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흔히 사람들은 자신의 신앙 행위를 근거로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기도하고, 헌금하고, 봉사하고, 착한 일을 하면 천국에 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떠한 행위로도 깨끗한 나라에 이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나는 안 된다. 나는 못 간다."** 이 절망을 뼈저리게 느낄 때, 비로소 소망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천국은 내가 가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데려가시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천국을 향해 발버둥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품에 안고 가신다는 사실을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을 정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라고 했으면 그냥 들어가면 되지 왜 정탐꾼을 보내는가? 그것이 불순종이다'라고 말하면 안됩니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를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땠습니까?
그들은 약속의 땅에서 장대 같은 민족들, 힘이 센 아낙 자손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약속의 땅으로 올라가기를 즐겨 아니하고 낙심하고 '우리를 죽이려고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었다'고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하나님은 왜 그렇게 하십니까?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면서 미리 힘센 사람들을 다 쫓아내시고 이스라엘이 편안히 들어가서 그 땅에 거하도록 하시지 않습니까? 그 이유는 약속의 땅이 어떤 땅인가를 보여주시기 위해서입니다.
29-31절을 보면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보다 먼저 가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 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 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하나"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한마디로 너희의 힘으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안으신다는 것은 이스라엘을 갓난아이로 보신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자기 힘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싸우시고 안아주셔야 겨우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품에 안겨 있는 인간이 할 일은 무엇입니까? 자기를 안고 계시는 분을 의지하고 신뢰하고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 어떤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신자가 두려움을 가지는 것은 하나님도 내 생명을 지켜줄 수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하나님이 우리를 안으셔서 인도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바라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 오늘날 신자들의 문제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 같은 자가 천국에 들어간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히 순수한 마음을 가지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자기 힘으로 살아가려 하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살라는 뜻입니다.
우리에게 시련과 어려움이 닥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려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네가 혼자가 아니라, 내가 너를 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생명을 지키려 하고, 세상의 힘을 의지하려 하지만, 하나님은 그것이 아니라 자기 품에 안겨 살기를 원하십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하나님께 안기기보다 자기 힘으로 살아보려 발버둥친 순간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생명을 지키기 위해 세상과 타협했고,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하면서도 결국은 내 방법을 따랐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우리에게 희망이 있을까요? 있습니다. 우리에게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연약하고 더러우며, 천국에 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우리의 손을 붙잡아 주십니다. 천국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데려가시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랑할 것은 오직 예수님뿐입니다.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은 **자기 생명을 붙잡으려는 길이 아니라, 생명을 내려놓는 길**입니다. 그것이 좁은 길이며, 예수님께서 함께 걸어가시는 길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며 불안해하지 말고, 우리를 안고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럴 때 우리는 넉넉히 이기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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