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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과 여자들 송규철 목사 202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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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누가복음1:1-12절 개역개정

1.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2.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3.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4. 이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로라

5.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한 사람이 있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

6.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7. 엘리사벳이 잉태를 못하므로 그들에게 자식이 없고 두 사람의 나이가 많더라

8.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새

9.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10.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11. 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12. 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니

제공: 대한성서공회

예수님의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며,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믿음의 본질을 이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안식일이 지난 첫날 새벽, 막달라 마리아, 요안나,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를 비롯한 여인들은 예수님의 장례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향품을 들고 무덤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무덤을 막고 있던 돌은 이미 옮겨져 있었고, 예수님이 계셔야 할 자리는 비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들은 누군가 시신을 가져갔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근심에 빠집니다.

 

바로 그때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천사가 나타나, 여인들에게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라고 선포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예수님이 갈릴리에서 하셨던 말씀을 상기시키며,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삼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셨느니라”라고 전합니다. 여인들은 이 말을 듣고서야 비로소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리게 되며, 예수님이 이미 자신의 부활을 예고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여인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들은 빈 무덤을 보았을 뿐입니다. 그러나 천사들의 말을 듣고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하게 됩니다. 이는 신앙이 단순히 시각적인 증거나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믿는 데서 비롯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여인들은 즉시 무덤을 떠나 열한 사도와 다른 이들에게 이 놀라운 소식을 전합니다. 그러나 사도들은 여인들의 말을 허탄하게 여기며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부활을 예고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자 그것을 믿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사도들 가운데 베드로는 무덤으로 달려가 예수님의 시신이 사라지고 세마포만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그 된 일을 놀랍게 여기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본문에서 강조하는 핵심 메시지는, 부활을 믿는 것은 기적을 체험하는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점입니다. 여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본 것이 아니라, 천사들의 말을 듣고서야 비로소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적적인 체험이나 특별한 사건을 통해 믿음을 가지려 하지만, 성경이 강조하는 신앙은 그런 외적인 증거가 아니라 말씀을 기억하고 신뢰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천사들이 여인들에게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라고 한 질문은 신학적으로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더 이상 죽음의 세계에 속한 분이 아니라, 부활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생명의 세계로 들어가셨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여인들은 예수님을 여전히 죽은 자로 여기고 무덤에서 찾았고, 이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신앙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상의 방식으로 예수님을 찾으려 하는 모습과 유사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종종 신앙을 단순히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삼고, 예수님을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는 존재로만 여기곤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부활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 해결을 넘어, 우리가 속한 세상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생명의 세계로 들어가게 하는 사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단순한 역사적 기적이 아니라, 우리가 죽음을 넘어 영원한 생명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하나님의 구원의 성취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믿음의 기초가 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현실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과 두려움, 염려에 사로잡혀 살아가지만, 예수님의 부활을 기억하는 사람은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부활은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이자,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것은 단순히 부활절에만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부활을 신앙의 중심으로 삼는 것입니다. 우리가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해 힘들고 지칠 때, 부활을 기억하면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부활은 단순한 신학적 개념이 아니라, 우리 삶을 지탱하는 실제적인 힘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는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발견해야 합니다. 부활이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삶에 능력이 되는 사건임을 기억할 때, 우리는 더 이상 죽음과 두려움 속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과 소망 속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가 살아나셨느니라!" 이 말씀이 우리의 삶 속에서 날마다 선포되고, 부활의 기쁨이 우리의 믿음과 삶을 변화시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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